창닫기
뒤로가기
Chill

파도 위로 솟은
마천루
Story
수영만 일대 파도 위로 솟은 마천루

광안리와 해운대 사이, 일명 ‘마린시티’라 불리는 수영만 일대에는 하늘을 찌를듯한 마천루가 빼곡하게 늘어서 있다. 그러나 몇몇 부산 토박이들의 기억 속에 이곳은 파도가 넘실대는 해수욕장으로 남아있다.

마린시티 © jd_09

1934년 개장한 수영해수욕장은 한때 해운대보다도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며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1980년대 초, 올림픽 경기 운영을 위해 수영만을 매립하면서 수영해수욕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머지않아 그 옆으로 초고층 호텔이 들어선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IMF 사태로 인해 관련 계획이 무산되면서 수영만은 모두의 기억에서 자취를 감추는 듯했다.

그러나 광안리와 해운대, 센텀시티와 두루 가까운 노른자 땅이 그대로 버려질 리 없었고, 2000년대 초 수영만 매립지는 유명 건설사들의 각축지가 되었다. 그들은 세계적인 건축가를 앞세워 초고층 건물을 앞다투어 지어 올렸고, 그 결과 전례 없는 바다 위 스카이라인이 형성되었다. 여름철 피서객으로 북적이던 과거를 뒤로한 채, 수영만은 이제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로컬 스팟 보기
Chill Spot
Stadium
수영만 요트경기장

화려한 빌딩 숲 바로 앞에 자리한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영화의 전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식이 열리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하늘에서 내려다 본 요트 선착장

해양스포츠의 꽃이자 호화로움의 상징인 요트는 수영만 일대에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1시간 동안 해운대 일대를 둘러보는 요트투어는 노을이 지는 저녁부터 야경이 빛나는 밤까지 가장 아름답다. 요트 스테이를 통해 부산의 바다를 밤새도록 경험해보는 것 역시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icon-gotomap 지도에서 보기
같이 가면 좋은 곳
Cafe
오후의 홍차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로 243

오후의 홍차

민락동 수영강 언저리에 있는 카페로, 마린시티의 마천루를 감상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루프탑에 올라 탁 트인 경치와 함께 따뜻한 밀크티를 즐겨보자.

time 매일 10:30~23:00
icon-gotomap 지도에서 보기

Complex
더베이 101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52

더베이 101 ©sooya__s_

요트클럽, 브런치 레스토랑, 루프탑 바 등이 모여 있는 복합공간이다. 눈부신 야경과 함께 술 한 잔을 기울이기 좋다.

time 매일 09:00~24:00
icon-gotomap 지도에서 보기

Park
민락수변공원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361

민락수변공원 ©q.h_jieun

밀물 때면 파도가 찰랑거리는 바다 옆 공원이다. 근처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횟집 거리인 민락회타운이 있다. 싱싱한 회 한 접시에 대선 소주를 곁들이면 마린시티의 펜트하우스도 부럽지 않다.

icon-gotomap 지도에서 보기
Other Stories
부산의 또 다른 하루를 읽어보세요
Alive

야구 도시의 심장
Spots
사직구장
소문난주문진막국수 | 부자통닭연구소 | 동래시장
자세히 보기
Hip

요즘 사람들의 부산
Spots
신기산업
도날드 | 손목서가 | 젬스톤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