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o : 봄소풍, 그뤠잇 도시락
To-go
봄소풍, 그뤠잇 도시락

따듯한 산들바람에 실려온 유채꽃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는 제주의 봄.

이 시기의 제주는 어디든 멋진 야외 식당이 된다. 맛있는 도시락과 함께하는 봄소풍이라니, 상상만 해도 즐거워지는 풍경이다.

알 품은 딱새우 주먹밥
& 엔젤치즈 제주 흑돼지볼
제주파파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612
064-713-0644
10: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주먹밥 4500원, 엔젤치즈 제주 흑돼지볼 8500원

'제주만의 재료, 제주만의 맛'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주파파의 대표 메뉴. 제주 흑돼지, 딱새우, 애월 문어를 재료로 삼은 주먹밥은 간편하지만, 맛만은 꽉 찼다. 다진 흑돼지와 채소 반죽을 튀겨 치즈를 뿌린 흑돼지볼은 또 하나의 인기 메뉴다. 제주 전통 음료 쉰다리에 과일을 함께 갈아 만든 쉰다리 주스 등 음료 포장도 가능하다.

함께 가면 좋은 곳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제주파파 매장 바로 앞에 애월의 푸른 바다가 너르게 펼쳐져 있으니까. 그저 맘에 드는 곳에 적당히 자리를 깔고 앉으면 된다. 시간대는 해 질 녘을 추천. 노을을 찬 삼아 먹는 주먹밥 맛이 든든하고 따뜻하다.
고등어 샌드위치
쏠피쉬

서귀포시 태평로 423
064-733-5567
11:30~23: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고등어 샌드위치 세트 1만 4000원 (단품 9500원)

머나먼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나 팔 법한 고등어 샌드위치가 제주에도 있다. 서귀포항에서 들여온 고등어로 만드는 쏠피쉬의 특선 메뉴 고등어 샌드위치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도톰한 포카치아 빵 위에 잘 구운 고등어와 볶은 양파, 신선한 채소가 겹겹이 쌓여 나온다. 고등어의 담백함에 땅콩버터 스프레드와 와사비 소스가 더해져 감칠맛까지 잡았다. 여기에 주인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수박 맥주 한 모금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화룡점정.

함께 가면 좋은 곳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쏠피쉬는 이중섭 거리 초입에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이중섭 공원이 피크닉 장소로 제격이다. 미술관을 둘러보고 작가가 생전에 자주 거닐었다는 산책길을 찬찬히 걷다가 잔디 마당에 앉아 도시락을 즐기면 완벽한 피크닉 코스. 혹은 근처의 천지연 폭포나 정방 폭포도 좋다.
비바리 제주 도시락
비바리킴 런치박스

서귀포시 신서로52번길 3-8
064-738-1330 (예약제 운영)
알뜰한 한식 도시락 1만 원 (최소 주문 수량 5개)
비바리 제주 도시락 2만 5000원 (변동 가능)

제주산 청정 식재료를 이용해 제주의 색과 맛을 담아내는 비바리킴 런치박스의 시그니처 도시락. 전복 게우(내장) 볶음 쌈밥, 막걸리로 발효한 술빵을 쓴 흑돼지 샌드위치, 전복 꼬치와 오메기떡, 과일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일반 한식 도시락은 하루 전날 예약 필수인 데다 최소 5개 이상 주문해야 하나, 비바리 제주 도시락은 낱개로도 주문 가능하다. 2인분을 주문할 경우 대나무로 만든 제주 전통 도시락 바구니 '차롱'에 담겨 제공된다.

함께 가면 좋은 곳
서귀포시 서호동 1287
싱그러운 숲속,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덧 둥근 분화구가 있는 정상에 닿는다. 고근산 전망대의 하이라이트는 북쪽 방향의 한라산. 수려한 한라산 풍광이 마치 한 폭의 작품 같다. 가볍게 땀을 흘리고 나서 한라산을 바라보며 먹는 도시락은 꿀맛이다.